박경철, '무릎팍도사'서 가족사·주식투자관 공개

길혜성 기자  |  2009.10.22 00:21


'시골의사' 박경철(45)이 '무릎팍도사'와 만났다.

외과의사, 시골의사란 필명의 주식투자 전문가, 베스트셀러 작가, 라디오 진행자이기도 한 박경철은 21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진행자 강호동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가 오지랖이 너무 넓은 걸까요?"를 고민으로 내세운 박경철은 등장과 함께, 자신과 덩치와 머리 크기가 비슷한 강호동을 향해 "마치 거울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개원을 한 뒤 24시간 365일 진료를 했다"며 처음 병원을 열었을 때 환자들을 보며 느꼈던 여러 생각들에 대해 털어 놓았다.

박경철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아이와 관련, "제가 의료사고의 피해자가 된 적이 있다"며 "아이가 출생하는 과정에서 뇌성마비가 됐다"라며 굴곡 있었던 가족사도 가감 없이 소개했다.

박경철은 "그 때 저는 보호자와 의사란 두 가지 역할을 했다"며 "지금은 아이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자신이 자식을 돌볼 수 있기를 희망한 듯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에는 자식 보다 1초라도 더 살다 가고 싶어 하는 부모님들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박경철은 90년대부터 주식 투자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힌 뒤 "제가 주식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금은 그렇게들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과는 달리 지금은 증권계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증권업계 등을 상대로 까칠까칠한 이야기를 많이 해, 그 분들은 실제로 저를 불편해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이 어느 시점에 주식 투자를 해 성공을 했는지를 질문하자, 박경철은 말을 아끼며 "90년 후반에 주식 투자의 관점이 아닌, IT 및 핸드폰 산업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해 그런 의견을 내놓긴 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강호동이 또 다시 주식 투자 성공 비법을 묻자, 박경철은 "특별한 비결은 없다"라며 "어떤 누구에도 비법을 전해 주지 않는 게 바로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경철은 "내일 아침에 눈 떴을 때 제가 할 일이 아무도 없게 되는 게 가장 두렵다"라며 "제가 필요한 데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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