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성 "대종상 비리 없다" 공개반박

전형화 기자  |  2009.10.22 07:10

가수 겸 연기자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씨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 '하늘과 바다'가 대종상영화제 주요후보에 올라 논란이 인데 대해 공개반박했다.

주호성씨는 22일 장나라 홈페이지 나라짱 닷컴에 "'하늘과 바다'는 규정에 맞게 대종상에 출품했고, 예심에서 4개 부문을 통과했다. 그러나 미개봉작이라는 이유와 후보공개로 언론의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종상영화제 측은 21일 올해 시상식 주요부문 후보를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박쥐'와 '해운대' '내사랑 내곁에'의 하지원, '7급 공무원'의 김하늘 등이 각각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빠진 반면 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하늘과 바다'가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주씨는 이 글에서 "대종상 제도나 규정에 대해 근거 없이 무슨 비리가 있는 양 확대 과장하거나 공개되지 않은 작품인 '하늘과 바다'를 처참하게 짓밟아버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주씨는 "'하늘과 바다'는 대종상 규정에 어긋남이 없었고 심사위원들이 나름대로 공정하게 심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호성씨는 "대종상 후보에 오른 것을 무례하게 공개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앞서 주씨는 지난 19일 열린 '하늘과 바다' 기자시사회에서 제4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신인여우상,음악상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고 밝혔으며, 보도자료에도 이 같은 사실을 적었다.

대종상 측에서 총 후보작을 발표하기 이틀 앞서 미리 공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주씨는 나라짱 닷컴에 22일 "대종상측으로부터 연락이 왔으며 주관 방송사인 SBS에서도 연락이 왔다. 대종상 사무국에서 사실확인서도 보내줬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주씨는 "'하늘과 바다'가 중요한 한류 콘텐츠"라며 "후보에 오른 장나라나 저희 회사도 비열하거나 부정한 행위를 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부족한 작품이지만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도마 위에 오른 것 만으로도 장나라나 제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압박이다. 몇년전 악몽을 되새기지 않아도 진실로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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