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100여 韓中日팬 응원속 아쉬운 입소(종합)

논산(충남)=김지연 기자  |  2009.10.22 13:46
ⓒ임성균 기자 tjdrsb23@


6인조 그룹 신화의 전진(29ㆍ본명 박충재)이 100여 팬들의 따뜻한 응원 속에 입소했다.

전진은 22일 오후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에 입소,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한다.

이날 입소 직전 취재진과 만난 전진은 "몸 건강히 훈련 잘 받고 오겠다"며 "공인근무로 가게 돼 정말 죄송스럽다. 몸이 안 좋은 것을 보여드릴 수 없지만 12년 열심히 활동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 그런 만큼 더욱 열심히 훈련받고 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고3 때 데뷔를 해 어릴 때부터 팬분들을 뵀는데 많이 그리울 것 같다"며 "죄송스럽고 고맙다. 열심히 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더 멋진 남자가 돼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전진은 또 "누구나 가는 군대니 웃으면서 가고 싶다"며 "내 이름처럼 계속 전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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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그는 "3년 뒤 신화 전 멤버가 모였을 때 신화 15주년 콘서트를 하겠다. 정말 놀라실 것"이라고 깜짝 발언을 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날 그의 입소 현장에서 국내는 물론 대만과 일본 팬들 100여 명이 몰려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본지와 만난 대만 여성 팬 다오유엔양(29)은 "대만에서 전진 입소 현장을 함께 하기 위해 입국했다"며 "20여 명의 대만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전진의 입소가 갑작스레 결정되지 않았다면 더 많은 팬들이 한국에 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0년생인 전진은 지난 98년 그룹 신화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연기자와 솔로 가수 활동은 물론, 지난해 6월부터는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고정 멤버로 투입되는 등 그 간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전진은 지난 7월 말에는 과로로 쓰러지고 방송 촬영 중 허리를 다치는 등, 최근 들어 건강 문제로 수차례 곤란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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