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호 의원, KBS사장에 "김구라 빼라"

신희은 기자  |  2009.10.22 15:47

방송인 김구라가 국정감사장에서 '막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 확인감사에서 이진강 방통심의위원회 위원장에게 "현재 방송에서 막말을 제일 잘 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느냐"고 질문했다.

이 위원장이 "잘 모르겠다"고 답하자 진 의원은 김구라가 KBS 2TV '스타골든벨'에 출연해 비속어를 남발하는 영상을 즉석에서 보여줬다.

진 의원은 "지금 저 장면은 케이블 심야 프로그램이 아니다"면서 "현행 방송법상 '막말'이나 '막장'의 경우 출연제한 조치를 할 수 있고 방송사가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게 돼 있다"고 따졌다. 또 "저런 게 방영되는 게 정상적인 국가냐"며 성토했다.

진 의원은 이어 이병순 KBS 사장에게 "연예·오락 프로의 사회자 문제에 관여하느냐"고 물었고 이 사장은 "전혀 안 한다"고 답변했다. 진 의원은 "저런 분(김구라 지칭)은 좀 빼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의원은 또 "공영방송 사장인데 뉴스뿐 아니라 드라마, 연예 프로도 좀 챙겨라"면서 "여기 계신 기관장들께선 이 문제에 대한 특단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게도 "MBC 뉴스 시청률이 KBS에 밀리는 게 뉴스 바로 앞 일일드라마 때문이라는데 그래서인지 최근 MBC '밥 줘'라는 드라마는 (시청률을 높이려고) 아주 가관이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이 같은 방송 실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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