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이요원·김남길 촬영중 낙마사고 '아찔'

김현록 기자  |  2009.10.25 20:54

MBC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 김근홍)의 주역 이요원과 김남길이 촬영중 낙마사고를 당했다.

이요원과 김남길은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에서 말을 타고 달리는 신을 찍던 중 커브길을 돌다 함께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주연배우 두 사람이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에 스태프들도 깜짝 놀라 촬영을 멈추고 달려올 만큼 아찔한 사고였다.

두 사람은 통증을 호소하며 긴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골절은 당하지 않았지만 상태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요원은 아직까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장을 지켜본 한 제작 관계자는 "달리는 말에서 떨어지는 큰 사고라 모두가 크게 놀랐고, 이후 촬영이 중단됐다"고 사고 당시 순간을 돌이켰다.

이요원의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최근 대상포진에다 건강 악화로 힘겹게 촬영을 이어가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 컸다. 소속사 관계자는 "일단 검사 결과를 받아본 뒤 촬영 복귀 시점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남길의 소속사 관계자는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골절 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간 이런저런 부상을 입은 적은 있었지만 말에서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 김남길씨도, 제작진도 놀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에 복귀하겠다는 남길씨의 의지도 커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내일께 촬영에 복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선덕여왕'의 주요 출연진들은 부상과 건강 악화 속에서도 최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요원은 최근 건강 이상으로 촬영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은 바 있으며, 김남길 역시 액션신 촬영 중 부상으로 반깁스 상태에서 촬영에 합류하기도 했다. 한편 주역들의 투혼 속에 '선덕여왕'은 40% 가까운 시청률을 이어가며 인기행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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