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수' 오지호, '카리스마 무사'로 파격 변신

김명은 기자  |  2009.10.28 07:45
ⓒ사진=KBS


조선 최대의 노비 추격전을 그린 KBS 2TV 특별기획 드라마 '추노'(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의 남자주인공 오지호가 그동안의 코믹한 모습을 뒤로 한 채, 카리스마 넘치는 무사의 모습으로 돌아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추노'는 영화 '7급 공무원'의 천성일 작가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KBS 2TV 드라마 '한성별곡'의 곽정환 PD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장혁, 오지호, 이다해 등 스타급 배우들과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명품 조연 배우들의 출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이다해의 단아하고 고전적인 모습과 장혁의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식스팩 몸매와 순진무구한 도령의 모습을 공개한 것에 뒤를 이어 오지호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스틸이 28일 공개됐다.

이번 드라마에서 오지호가 연기하는 태하는 정치적 숙청의 희생양이 돼 노비 신분으로 떨어졌으나 대의를 위해 치열한 탈주를 시작하게 되는 인물. 극중에서 태하는 조선 최고의 노비 추격자 대길(장혁 분)과 쫓고 쫓기는 운명적인 라이벌 관계로 강한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힘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10월 21일 태안 파도리 해수욕장에서 진행된 대규모 협곡신 촬영장면에서 강인한 무사로 변신한 오지호의 매력이 더욱 빛을 발했다.

이날 촬영장면은 병자호란 후 청나라로 끌려가는 조선백성의 대규모 행렬을 앞질러 청의 본진을 습격한 조선 최고의 무장 태하의 활약 장면. 드넓은 바다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어우러진 절경을 배경으로 청나라 대장 용골대(윤동환 분)와 사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오지호는 적진 한 가운데서도 위엄을 잃지 않는 무사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그동안 '환상의 커플', '내조의 여왕' 등에서 선보였던 코믹하면서도 친숙한 모습에서 벗어나 '추노'에서는 강인하고 냉철한 무사 역할을 맡아 거대한 음모에 맞설 예정이다.

명품 사극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추노'를 통해 색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오지호가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히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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