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9세 여가수, 코요테 습격으로 사망

현지승 인턴기자  |  2009.10.29 11:14
↑테일러 미첼(왼쪽)/코요테(오른쪽)

캐나다 10대 여가수가 코요테의 습격으로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외신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동부의 한 국립공원에서 19세의 여성 테일러 미첼이 두 마리의 코요테에게 습격을 당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첼은 캐나다 동부 노바 스코티아에 있는 케이프 브레톤 공원에서 혼자 산책하던 중 코요테 두 마리의 습격을 받았다. 이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미첼을 공격한 두 마리의 코요테 중 한 마리는 공원 측에서 사살시켰으나 다른 한 마리는 여전히 수색 중이다.

미첼은 온 몸 여기저기에 물린 자국이 있었으며 부상 부위에서 심한 출혈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인근에 위치한 핼리팩스 병원으로 급히 수송됐으나 28일 아침 사망했다.

캐나다 경찰의 대변인은 “코요테는 보통 사람을 무서워한다. 이번 같은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또 두 마리의 코요테는 미첼이 그곳에 도착했을 때 “극도의 공격적인 상태”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크 뮤직계의 떠오르는 별인 미첼은 올해 초 있었던 캐내디언 포크 뮤직 어워드의 유소년 부문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미첼의 매니저 리사 웨이츠는 “착하고 인정 많고, 활발하고, 재능 있는 이 어린 소녀를 잃은 슬프고 비통한 심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AP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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