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 잠수부가 참돔 끼워? "억울해"

최보란 인턴기자  |  2009.10.30 12:18
↑블로거가 올린 무도 여행기

SBS 예능 ‘일요일이좋다-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의 ‘참돔 조작 논란’과 관련 목격자의 전언이 유포돼 진위여부에 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한 블로거는 자신의 우도 여행기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문제는 이 여행기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패떴’의 참돔 낚시와 관련된 목격담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블로거는 여행기 중간에 “가이드 아저씨로부터 재미있는 사실을 들었습니다. 몇일 전 ‘패떴’ 촬영이 왔는데 조만간 방영한다고 말씀 하시더군요”라며 "근데 그 중 김종국 씨가 참돔을 건져 올리는 촬영을 했는데, 검멀레 잠수부들이 물속에서 미리 잡은 참돔을 끼워줬다고 하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블로거가 전한 가이드 목격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는 ‘패떴’ 우도편이 방송되기 전인 21일에 올라온 것이라 더욱 신빙성을 얻었다.

“조작 논란은커녕 방송도 안된 상태에 적은 글이기 때문에 굳이 거짓 전언을 했을리 없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패떴'의 참돔 낚시는 블로거의 글이 올라온 지 4일 후인 25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국은 시가 20만원 상당의 참돔을 잡아 화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참돔이 쉽게 잡히지 않는 다”는 점과 “낚시 바늘이 바깥에서 안으로 끼워졌다” 등의 이유로 ‘방송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패떴' 제작진들이 29일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며 조작 논란을 반박했지만, 블로그의 글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블로거의 글과 관련 ‘패떴’ 담당 PD는 30일 “촬영 당시 김종국이 참돔을 잡는 것을 많은 이들이 지켜봤다. 왜 이런 논란이 계속되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잠수부가 참돔을 낚싯대에 끼워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촬영을 하면서 지켜본 바로는 주위에 잠수부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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