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 참돔낚시 목격자 "바닷속에 아무도 없었다"

문완식 기자  |  2009.10.30 14:21
SBS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의 '참돔 낚시'와 관련 '조작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제주도 우도 현지에서 스쿠버다이빙업체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30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패떴' 촬영팀을 도운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촬영팀의 이동을 위해 보트를 제공하고 낚시 기초를 가르쳐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잠수부가 바다 속에 들어가 유재석, 김종국 등의 낚시를 도운 적이 있냐"라고 묻자 "그날 바다 속에 들어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잠수부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 "촬영 내내 촬영장 앞 바다 위에서 보트를 대기하고 있었는데 물에 들어간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유재석, 김종국 씨의 낚시를 곁에서 도운 김 모 강사도 물에 들어간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고 잠수부의 존재 가능성을 부인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패떴'에서는 제주도 우도에서 유재석 김종국 하지원 등이 매운탕용 물고기를 잡기위해 바다낚시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김종국의 경우, 시가 20만원 상당의 참돔을 낚는 행운을 잡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잡기 힘든 참돔을 낚시 초보가 잡다니 조작 아닌가" "방금 잡은 물고기가 힘이 없다"라고 주장하는 등 설정 의혹을 제기, 논란이 야기됐다.

이에 대해 '패떴'의 장혁재PD는 "설정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당일 녹화에서 김종국 씨가 참돔을 잡는 것을 여러 사람이 다 같이 지켜봤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최근 우도를 방문했던 한 네티즌이 방송에 앞서 지난 21일 올린 "우도 검멀레의 잠수부가 김종국의 낚시에 참돔을 끼워줬다고 하더라"는 글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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