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완판·시청률10%↑ '인기가요', PD가 말하는 인기요인

김지연 기자  |  2009.11.01 14:58
박성훈 PD ⓒSBS제공


"적극적인 시청자와 눈높이를 맞추려 노력했다."

SBS '인기가요' 박성훈(38) PD가 날로 높아지는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제작진의 적극적인 노력이 '인기가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박성훈 PD는 1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인기가요' 생방송 전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인기가요'는 최근 지상파 음악 방송으로는 이례적으로 광고 완판과 함께 10%를 훌쩍 넘는 시청률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박성훈 PD는 "지상파 방송 3사의 동영상을 하나로 편집해 비교할 정도로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며 "적극적인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PD는 "무엇보다 아이돌그룹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복잡한 안무와 포인트를 잘 집어 준 것이 주요했다"며 "팬들은 곡이 공개되기 전부터 어느 파트에서 어떤 가수가 어떤 동작을 하는지 알고 있다. 이렇게 관심 있는 동작과 부분을 놓치지 않고 잘 담아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훈 PD는 또 "이와 함께 아무래도 빠른 곡들은 보는 음악으로 중요한 부분이 있어 제작진이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며 "우리만 다르게 보여줄 게 뭔가라고 고민했을 때 타 방송사보다 리드미컬하고 커트의 수도 1.5배로 해 더 역동적으로 보이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가수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석을 적극적으로 하려 노력한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좋은 시청률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박PD는 "음향 부분에 있어서도 '인기가요'가 가장 좋다고 본다"며 "밴드가 라이브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라서 MR(반주음악)을 사용하지만 MR과 가수 목소리의 밸런스를 가장 잘 맞춘 음악 프로그램이라 자부한다"고 밝혔다.

박성훈 PD는 "혹평하는 분들이 '인기가요'는 꼭 CD 틀어놓은 것 같다고 하지만, 그건 음향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것"이라며 "굉장히 만족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SS501 씨야 아이비 원투 MC몽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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