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김성민·김국진 F-16 탑승 '감동'

김수진 기자  |  2009.11.01 18:29


배우 김성민과 개그맨 김국진이 F-16 전투기에 탑승하는 행운을 얻었다.

두 사람은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 선데이-남자의 자격'코너에서 파일럿 체험을 할 최종 2인에 선발됐다.

이날 방송분은 지난 22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군 에어쇼 부대인 '선더버드' 팀의 협조 속에 녹화가 진행됐다.

'남자 그리고 하늘을 날다2'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윤석 김성민 이정진 윤형빈 등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전투기 탑승에 대비한 사전 훈련을 받았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훈련 과정에서 적응이 빠르고 촬영 당일 건강 상태가 양호한 멤버 가운데 2명을 선발됐다. 김성민은 이날 가속도 훈련을 받으며 20초 동안 버티기에 성공하며 뒷자리에 탑승하는 기회를 얻었다.

김국진에 앞서 전투기에 탑승한 김성민은 F-16에 탑승하며 여유로운 모습으로 미소를 지으며 멤버들의 축하를 받았다.

김성민은 탑승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나 순식간에 진행된 일이다. 롤러코스터의 가장 빠른 속도의 4배에 해당하는 빠르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수직강하 때는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했지만 급선회할 때는 다리가 터질 것 같은 압력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김성민이 탑승한 전투기 조종사는 "김성민은 탑승 내내 웃음을 보였다"면서 "10점 만점에 10점이다"고 극찬했다.

이어진 김국진의 탑승. 여유로운 모습의 김성민과 달리 김국진은 탑승 전부터 불안감에 떨며 초조함을 드러냈다.

김국진이 탑승한 전투기는 하늘높이 치솟아 올라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국진은 탑승이후 가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늘에 물고기가 떠다니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규는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기분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분은 남자멤버들이 도전을 통해, 남자로 거듭나고 있는 과정을 잘 반영하는 방송이라는 평가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대한민국 공군 60주년 행사 진행을 위해 현장을 찾은 배우 조인성이 모습이 잠시 전파를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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