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재수' 고세원 "시청자들께 미움 살 것 같다"(인터뷰)

김명은 기자  |  2009.11.02 11:33
ⓒ사진=임성균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 이기적인 캐릭터 왕재수 역의 고세원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고세원은 지난 1997년 KBS 3기 슈퍼탤런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했으나 그동안 주로 뮤지컬 무대를 중심으로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케이블 채널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나 공중파 TV 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캐릭터를 맡은 것은 '수상한 삼형제'가 사실상 처음이다.

'수상한 삼형제'가 지난달 17일 첫 방송된 후 그는 여자주인공 주어영 역의 오지은과 함께 돋보이는 새로운 인물로 시청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고세원이 연기하는 왕재수는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가 된 뒤 오랜 기간 사귀어온 여자친구 어영에게 이별을 선언하는 매정한 인물. 이기적이고 마마마보이인 성격 탓에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그는 극중 김이상 역의 이준혁과 오지은을 놓고 삼각구도에 놓이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세원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강한 캐릭터라 처음엔 연기하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 역할로 사람들이 알아보느냐를 질문에 "'막돼먹은 영애씨' 때문에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번 캐릭터로는 아직 못 알아본다"며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사지 않을까 한다"며 웃었다.

극중에서 맡은 검사 역을 소화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는 그는 "드라마 자체에서 검사와 관련한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그려지진 않는다. 삼각 관계 속에서 감정을 드러내는 부분이 많아 이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그는 "개인적인 인기보다 배우로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에 더 욕심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군대를 다녀온 뒤 뒤늦게 연기생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고세원이 안방극장의 신예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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