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희, 소화 죽음으로 '선덕여왕' 하차

김명은 기자  |  2009.11.02 19:30
ⓒ사진=MBC
MBC 월화사극 '선덕여왕'의 소화(서영희 분)가 47부 만에 비극적이지만 자기희생적인 죽음을 맞는다.

2일 MBC에 따르면 '선덕여왕'에서 소화 역을 맡고 있는 서영희가 2일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시청자들과 작별한다.

극중 친 자식처럼 여기며 덕만을 훌륭하게 길러온 유모 소화는 중국에서 덕만의 유년시절을 돌보며 칠숙에게 쫓기지만 결국 칠숙의 손에서 덕만을 구하고 죽음을 맞을 뻔 했다. 칠숙의 도움으로 살아서 다시 돌아온 서라벌에서 소화는 또다시 덕만을 위해 희생의 길을 택하게 됐다.

소화는 덕만 월야와 유신과 함께 은신처에 있다가 포위되자, 덕만을 탈출시키기 위해 자신이 검은 복면을 하고 칠숙과 석품 일당을 유인한다. 칠숙은 이를 덕만으로 오인하고 쫓아가 결국 소화를 베는 비극의 아이러니를 맞게 된다.

서영희는 "지난 2월 중국 촬영부터 시작해 9개월간 숨가쁘게 달려온 것 같다"면서 "덕만이를 보면 여전히 내 아이 같은 심정이 들고 47회 대본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하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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