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돌' 탁재훈 "연기, 미련 때문에 계속 하게 돼"

김명은 기자  |  2009.11.04 08:19
ⓒ사진=홍봉진 기자


KBS 2TV 월화극 '공주가 돌아왔다'(이하 '공돌')의 탁재훈이 "힘든 작업이었다"며 첫 드라마 출연 소감을 전했다.

탁재훈은 3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드라마 '공돌' 종방연에서 "멋모르고 드라마에 뛰어들었다가 많은 걸 배웠다"며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화와 달리 긴박하게 돌아가는 드라마 촬영 현장에 대한 첫 경험이 남달랐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일주일 가운데 드라마에 5일, 예능에 2일을 투자한 그는 "중간에 이 드라마가 내 유작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그는 "고생하는 스태프들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감독님이 끝까지 포기 안 하고 (저를) 이끌어줘 감사하다"며 제작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선덕여왕'과의 맞대결에 대해 "우리는 처음부터 적지에 뛰어든 것이라 (흥행여부에서) 선전이라는 표현보다 그냥 열심히 했다. 더 큰 걸 바라지 않았다"며 담담해 했다.

가수 데뷔 후에도 영화를 중심으로 연기 활동을 꾸준히 해온 그는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한 미련 때문에 계속 연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도 "당분간은 드라마를 할 생각이 없다"며 웃었다.

한편 3일 오후 방송된 '공돌' 최종회는 6.6%의 전국 일일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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