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강' 지현우 "재벌이 이렇게 망가지는 모습 처음"

김명은 기자  |  2009.11.04 17:25
ⓒ홍봉진 기자


배우 지현우가 KBS 2TV 새 월화극 '천하무적 이평강'에 출연한 이유가 재벌 역할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웃었다.

지현우는 4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동 CGV 영화관에서 열린 KBS 2TV 월화극 '천하무적 이평강'의 제작발표회에서 "재벌 역할이라고 해서 작품을 선택했는데 재벌이 이렇게 망가지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 남상미도 "지현우씨는 재벌, 저는 공주 역할이라 작품을 선택했고 코믹 멜로로 생각했는데 액션물에 가깝다"며 드라마 촬영이 녹록치 않음을 시사했다.

'천하무적 이평강'은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태생적으로 악연인 평강과 온달이 눈만 마주치면 티격태격하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선사한다.

지현우는 어린 시절 똑똑하고 재능 많던 인물에서 어머니를 잃고 모든 것에 흥미를 잃어버린 '안하무인' 우온달 역을 맡았다.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는 구성으로 코믹적 코드가 가미된 작품이라는 이유로 지현우는 "연기하기가 어렵다. 코믹 대사 중에 눈물을 흘려야 하는 쉽지 않은 연기다"며 "일반 정극 드라마라기보다 일본 드라마 같은 과장된 연기들이 있다. 그런 느낌인데도 사람들이 보는 만화책 같은 느낌을 살려 보고 싶다"고 밝혔다.

'천하무적 이평강'은 '공주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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