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노나 라이더 "앤절리나 졸리, 고마움 몰라"

현지승 인턴기자  |  2009.11.04 17:59
↑위노나 라이더(왼쪽)/안젤리나 졸리(오른쪽)

할리우드 배우 위노나 라이더(38)가 앤절리나 졸리(34)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라이더는 미국 잡지 '블랙북 매거진' 12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앤절리나가 '처음 만나는 자유'의 리사 역을 맡도록 큰 도움을 줬지만 자신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면서 "졸리에게 나쁜 감정은 이젠 없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주연과 함께 제작을 맡았던 라이더는 "사람들이 내가 졸리를 질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상처입었다"면서도 "처음부터 멋진 배역인 리사 역이 오스카를 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너그러움을 강조했다.

그러나 "졸리에게 리사 역을 맡게 하기 위해 굉장히 힘들게 싸웠다"면서도 "함께 촬영을 할 때 졸리가 아름다운 외모에도 불구하고 엄청 배우처럼 보이려고 애를 써서 졸리 에게 나쁜 감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무명이었던 앤절리나는 1999년 개봉한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로 오스카상을 타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제 상황은 역전됐다. 톱배우였던 라이더는 연인과의 연이은 이별, 도벽 등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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