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최한빛, 슈주 려욱과 고교동창

문완식 기자  |  2009.11.05 17:16
최한빛(왼쪽)과 려욱


국내 최초 트랜스젠더 슈퍼모델 최한빛이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려욱과 고등학교 동창생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최한빛은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연출 배성우, 이하 배성우)녹화에 참석해 "슈퍼주니어의 려욱(본명 김려욱)과 고교 동창이다"고 밝혔다.

최한빛과 려욱은 지난 2006년 서울 내발산동 덕원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최한빛은 이어 "고교 시절 려욱과 밤새 비밀스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전해, 출연진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성적 정체성에 있어 혼란을 겪다 대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 2학년 때 어머니와 많이 상의하고 고민하다 수술을 결심했다"며 "지금은 최진사댁 셋째 딸로서 엄마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한빛은 그러나 "각종 악플들, 특히 가족에 대한 욕을 볼 때면 참을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최한빛은 이날 '스타킹'에서 한 마리 나비 같은 환상적인 한국무용을 시작으로 비욘세의 싱글레이디 섹시 웨이브까지 완벽재현, 여성이 보여줄 수 있는 청순미에서 섹시미 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최한빛은 또 당당한 카리스마 뒤에 숨겨진 '싼티댄스'를 선보여 무대를 발칵 뒤집어 놓아 즉석에서 슈퍼주니어의 이특으로부터 "붐 아카데미에 들어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한편 신장 180cm에 신체사이즈 34-24-35의 환상적인 몸매를 자랑하는 최한빛은 지난 7월 '2009 SBS 슈퍼모델선발대회' 최종예선에서 당당히 33명 안에 들며 트랜스젠더 최초로 슈퍼모델에 뽑혔다. 9월 경남 거제에서 열린 본 대회에서는 아쉽게 본상 입상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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