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대종상영화제 여주우연상도 휩쓸까?②

[★리포트]

김건우 기자  |  2009.11.06 07:00

배우 김혜자가 제4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랠리를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제46회 대종상영화제는 6일 오후 8시 5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김혜자는 여우주연상에 김민선(미인도), 수애(님은 먼곳에), 장나라(하늘과바다), 최강희(애자)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김혜자는 앞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어 화제가 됐다. 1963년 데뷔 이래 국내 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부산영평상이 처음이었다.

김혜자는 1983년 제2회 마닐라 국제영화제에서 스크린 데뷔작 '만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국내 영화제와는 인연이 없었다. 특히 1999년 '마요네즈' 이후 10년 만에 출연한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 의미를 더한다.

김혜자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을 당시 내외신의 호평을 받았고, 전 세계인들이 공감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풀었다는데 공감을 얻었다. 극중 살인 누명을 쓴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기존의 인자한 한국의 어머니 모습을 벗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혜자는 대종상 뿐 아니라 연말 열리는 청룡영화상과 황금카메라상, 디렉터스컷에서도 유력한 후보라 그녀의 수상행진 결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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