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중국금계백화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김건우 기자  |  2009.11.06 08:45


'마더'의 김혜자가 중국금계백화영화제에서 해외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혜자는 지난 10월 16일 제18회 중국금계백화영화제에서 '마더'로 해외 부문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국 영화가협회가 주관하는 금계백화영화제는 미국의 아카데미나 대만의 금마장상처럼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다.

평론가나 영화인 등 전문가들이 시상하는 금계상과 일반 관객이 투표로 상을 주는 백화상이 합쳐져 현재는 관객평의회가 관람 후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김혜자는 1983년 제2회 마닐라 국제영화제에서 스크린 데뷔작 '만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국내 영화제와는 인연이 없었다. 특히 1999년 '마요네즈' 이후 10년 만에 출연한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 의미를 더한다.

김혜자는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을 당시 내외신의 호평을 받았고, 전 세계인들이 공감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풀었다는데 공감을 얻었다. 극중 살인 누명을 쓴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기존의 인자한 한국의 어머니 모습을 벗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혜자는 대종상 뿐 아니라 연말 열리는 청룡영화상과 황금카메라상, 디렉터스컷에서도 유력한 후보라 그녀의 수상행진 결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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