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여우주연상, 故정승혜 대표에 바친다"(말말말)

김건우 기자  |  2009.11.06 23:09
수애 ⓒ 임성균 기자

6일 오후 8시 5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참석한 배우들의 화려한 얼굴만큼 인상적인 소감이 쏟아졌다. 감독과 배우들의 재치 있고 진심어린 말들을 옮긴다.

▶"'님은 먼 곳에'는 이준익 감독님이 연기 생활에 있어 전환점을 만들어준 작품이다. 고(故) 정승혜 대표에게 이 상을 바친다"(수애)=여우주연상 수상의 기쁨을 전하며

▶"오늘은 축제의 밤이다. 모든 영화인들,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축하를 드린다. 환상적인 동화적인 서정적인 이야기의 영화에 의상을 하고 싶었다"(앙드레 김)=의상상을 시상하러 나와 축하 인사를 전하며

▶"신인 감독은 너무나 많은 분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이호재)=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작전'의 이호재 감독이 수상 소감을 전하며

▶"영화는 영화다로 신인상을 받다가 '7급 공무원'으로 상을 받아 어리둥절하다"(강지환)=신인남우상을 수상 소감을 밝히며

▶"딸 같은 후배지만 강희를 만나 행복했다"(김영애)=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김영애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영화에 가인씨가 나온다고 해서 한가인이 나오는 줄 알았다"(이승철)=음악상을 시상하러 나온 이승철이 브라운아이드걸스에게 농담을 던지며

▶"윤아씨가 사랑에 빠지는 괜찮은 멜로 영화를 준비해 윤아씨를 캐스팅하겠다. 꿈이 영화감독이다"(김인권)=편집상을 시상하기 위해 소녀시대 윤아와 함께 나와

▶"정성진 영상감독이 혹시라도 상을 받으면 상금을 가지라고 했다. 약속을 지키겠다"(김용화 감독)=영상기술상을 대리수상하며

▶"이런 미천한 사람을 감독으로 만들어줬다. 저의 밀리언달러베이비, 하정우 김지석 등 너무 행복했고 벅찼다"(김용화 감독)=감독상을 수상한 김용화 감독이 벅찬 감정을 억누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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