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떡실신녀부터 황정남까지 '변화무쌍'

김현록 기자  |  2009.11.07 12:16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정음


'떡실신녀'부터 '황정남'까지. 연기자 황정음의 변신이 다채롭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황정음은 다양한 변화를 선보이며 '하이킥' 최고의 인기 캐릭터 하나로 든든히 자리잡았다.

황정음이 연기하는 '하이킥'의 황정음은 명품이라면 좋아 죽는 된장녀이자 서울대생으로 속여 과외에 나선 서운대생이다. 외과 레지던트 이지훈(최다니엘 분) 선생과 만만찮은 고교생 정준혁(윤시윤 분) 사이에서 오묘한 러브라인을 구축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게도 한다. 준혁의 친구 세호(이기광 분)에게는 가슴 떨리는 연상의 누님이기도 하다.

황정음은 이 같은 개성있는 캐릭터와 복잡다단한 관계를 능청스러운 연기로 그려 보이고 있다. 특히 망가짐을 두려워 않는 그녀의 변화무쌍한 모습은 늘 화제다.

술에 취한 채 해초를 몸에 두르고 바닷물을 뒤집어쓰던 '해변 떡실신녀'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하더니, 지난 5일 방송에서는 '황정남'이라며 남장을 하고나와 웃음을 선사했다. 마스카라가 다 번진 망가진 모습으로 울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화장을 완전히 지운 채 생얼 비누칠도 마다않을 정도다.

한 시트콤 관계자는 "황정음이 정말 열심히 연기한다. 여자 연예인으로서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장면까지 신나게 연기하며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노릇까지 톡톡히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첫 시트콤에서 꼭 맞는 캐릭터의 옷을 입은 그녀는 과거의 연기력 논란까지 훌훌 털어버린 채 브라운관을 누비고 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등장했던 가감없는 면모가 더해져 솔직하고 엉뚱한 그녀의 매력이 더욱 커졌다.

앞으로는 어떤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지 시청자의 기대감이 더욱 커가고 있다. 은 그녀는 과거의 연기력 논란까지 훌훌 털어버린 채 솔직하고 엉뚱한 매력녀로 급부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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