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벨러스 컨벤션 웨딩홀에서 연인 김유주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김정현은 이에 앞서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정현은 무릎을 꿇고 신부에게 했던 프러포즈까지 재연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김정현은 SBS '생방송 모닝와이드'에 리포터로 출연했던 신부를 우연히 보고 첫눈에 반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하늘이 점지해줬다"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늘의 명"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두 사람과의 일문일답.
-결혼 실감이 나나?
▶(김정현)일단 아침 10시에 일어났는데 여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촉박해서 밥도 못 먹었다. 남들이 떨리냐고 하면 괜찮다고 했는데, 식장 앞에 와 축하를 받으니까 실감이 난다. 저 결혼합니다.
-어젯밤은 어떻게?
▶(김정현)아내와 전화로 새벽 1시 정도에 자자고 했다. 그런데 잠을 못 들더라. 그래서 이야기를 해 줬다. 내일 결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파티에 간다고 생각하라고. 우리가 앞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허락을 받는 자리일 뿐이라고. 아내는 새벽 3시에 잤다고 하더라.
-잔소리 많은 신랑이라는데.
▶(김유주)내가 부족한 걸 채워줘서 고맙다.
-웨딩사진은 어땠나?
▶(김정현)사진 하시는 분이 너무 프로같이 찍는다고, 너무 잘 찍었다고 칭찬을 하더라. 아무래도 방송을 했으니까 카메라 앞에서 당당하다.
-프러포즈는 했나?
▶(김정현)신혼집에서 프러포즈를 했다. 지난주 목요일에 신혼집에 가구를 들였다. 어떻게 프러포즈를 해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신혼살림 꾸밀 곳에서 했다. 신부에게는 아무 이야기도 안 했다. 이벤트 업체에 의뢰를 해 놓고는 전화가 온 척 하고 밖으로 나갔다. 그 사이 미리 녹화한 영상이 나오고 그랬다. '행복하게 살자, 행복하게 해 줄게' 그랬다. (신부를 향해 무릎을 꿇고) '초심을 잃지 않을게 고마워. 사랑해'
-신부는 어땠나?
▶(김유주)그런 이벤트는 처음이었다. 인생에 한 번뿐인 프러포즈를 제가 살 집에서 받으니까 기억도 많이 날 것 같다. 너무 행복했다.
▶(김정현)초 봄에 여행을 가서 강릉휴게소에서 했다. 봄인데 대설주의보가 내려서 눈이 펑펑 쏟아졌다. 당시 차가 몇 대 없었는데 눈 쌓인 곳에서 첫 키스를 했다.
-'선덕여왕' 팀은 결혼에 어떤 반응을 보였나.
▶(김정현)다들 축복해주는 분위기다. 특히 어머니로 나오는 고현정 선배님은 먼저 부주를 했다. 다들 얼마냐고 궁금해한다. 요즘 그게 화제다. 많이 했다고, 밤새 셌다고 그랬다. 액수를 어떻게 말하겠나. 제가 생각하기엔 고현정 선배님이 가장 많이 하신 것 같다.
-고현정은 어떤 축하를 했나.
▶(김정현)어쩌면 결혼식에 못 갈 수도 있겠다면서 편지와 함께 축의금을 먼저 주셨다. 우리가 만난 지 벌써 한참이 됐다고, '모래시계'에 함께 출연한 것이 인연이 돼서 여기까지 왔다는 편지도 함께 주셨다. 행복하게 잘 살라고 하셨다.
-덕만공주 이요원의 반응은?
▶(김정현)저번 주에 아내를 데리고 스튜디오 녹화장에 갔다. 다시 만난 덕만공주(이요원 분)가 경황이 없어서 이야기도 못했다고, 정말 오빠 잘 살 거고, 진짜 신부 예쁘다고 이야기하다 촬영을 급히 가고 그랬다.
-기억에 남는 덕담은?
▶(김정현)독고영재 선배님이 '정현이. 네가 양보하고, 이기려고 하지 말라'고 하셨다. 네가 고개를 먼저 숙이면 신부도 고개를 숙일 것이라고 하셨다. 수많은 분들이 신부에게 무조건 잘해주라고 하셨다. 이순재 선생님은 '아무것도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행복하게 살라'고 하셨다.
-김정현의 어떤 점이 좋았나.
▶(김유주)연예인 같지 않은 소탈한 부분이 좋았다. 마음을 얻으려고 달콤한 말을 한다든지 하는 게 더욱 좋았다.
-2세 계획은?
▶(김정현)기본 2명을 낳을 것이다. 많다면 3명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다.
-결혼을 앞둔 다짐 한 마디.
▶(김정현)제가 아침에 우연히 방송을 보고 첫 눈에 반해서 이름을 까먹을까봐 적어놓고 잠을 잤다. 후에 지인을 통해 연락을 해서 이렇게 결혼을 한다. 하늘이 점지를 해준 것 같다. 그 하늘의 명을 어기지 않는 것은 저희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닌가 한다. 찾아와주신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행복하게 사는 신랑신부가 되겠다.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저희 많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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