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는 9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 직전 훈련소 인근 연무대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입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기우는 "다행히 날씨가 풀려서 기분이 좋다"며 "늦게 입대하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준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입소 전날 밤은 가족들과 함께 보냈다"는 이기우는 "훈련소 오는 동안 함께 작업했던 여러 선배, 동료들이 응원 전화를 해줘서 배터리가 소진됐다"며 고마워했다.
출연한 영화 '웨딩드레스'와 '가족사진'의 개봉을 앞두고 입소하게 된 이기우는 "60만 장병과 함께 군에서 응원하겠다"며 함께 출연한 송윤아와 신현준을 응원했다. 그는 최근 결혼한 송윤아에게는 특히 "(설)경구 형님과 행복하게 사시라"는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이기우는 "친한 (이)진욱이도 현재 군 복무 중인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생활하면 미움 받지 않고 열심히 안 하면 미움 받는다'고 하더라"며 "늦게 가는 만큼 성실히 하겠다고 마음먹고 들어간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기우는 또 앞으로 만나게 될 선배 군인들에게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여배우들을 생각해달라"며 "특히 엄지원, 유호정, 송윤아 등 누나들과 호흡을 많이 맞췄다. 면회 오겠다고 하더라"며 애교 있는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이어 이기우는 '큰 키 덕분에 생활이 불편할 것 같지 않냐'는 질문에 "제가 발을 안 덮으면 잠을 못 자는데 이번 기회에 고치려고 생각한다"며 씩씩하게 대답했다.
이날 입소 현장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이기우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팬 20여 명이 현수막과 플래카드 등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기우는 이들 한 명 한 명과 일일이 다 악수를 나누며 고마워한 뒤 준비된 차량을 타고 훈련소로 떠났다.
이기우는 논산훈련소에서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현역으로 군 복무한다.
이기우는 2003년 영화 '클래식'으로 데뷔, 그간 드라마 SBS '발칙한 여자들', '스타의 연인' 등에 출연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입소 전까지 영화 '웨딩드레스', '가족사진'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연기 활동에 매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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