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재중 "영화 첫 출연, 떨리고 어리둥절했다"

김건우 기자  |  2009.11.09 18:58
ⓒ임성균 기자 tjdrsb23@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이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로 스크린 신고식을 한 남다른 속내를 털어놨다.

영웅재중은 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감독 이형민)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기를 처음 했다. 나한테는 신선한 시도였다"며 "한효주씨가 많이 도와주셔서 재미있는 작품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관에서 내 얼굴이 나온 스크린을 본 게 처음이라 많이 떨렸다"며 "정극 대본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어리둥절했다"고 말했다.

영웅재중은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을 맞이한 주변 사람들의 사연을 천국으로 올려 보내는 재준 역을 맡았다.

이형민 감독은 "작가 분이 영웅재중씨를 고집하셨다. 일본의 영화 상영을 고려했을 때 영웅재중씨가 맞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처음에는 동방신기가 누구인지 몰랐지만 작업을 하면서 왜 영웅재중씨를 원했는지 알게 됐다"며 "처음 하는 영화였지만 집중해서 작업해줬다"고 전했다.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여자와 죽은 이들에게 편지를 전하는 특별한 남자의 14일 간의 사랑을 판타지로 그린다. 11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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