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출연 여대생 "루저 발언은 대본 따른것"

김훈남 기자  |  2009.11.10 09:36
↑지난 9일 방송된 KBS2TV '미녀들의 수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모씨는 "키작은 남자는 루저(loser)'라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다. ⓒKBS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일반인의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며 대본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미수다)'에 출연한 서울 소재 H대학 이모씨가 "키는 남자의 경쟁력, 키작은 남자는 루저(loser)라고 생각한다"라고 발언한 것. 이씨의 발언은 여과없이 전파를 탔으며 자막까지 동원돼 강조됐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표현이 지나치다", "생각이 짧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개인의 이상형을 밝히는 것은 상관없지만 단어 선택에 신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신의 이상형이 아니라고 '루저'라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는 의견을 냈다.

10일 현재 '미수다'의 방송연예 관련 게시판에는 어제 방송분에 대한 항의글로 가득하다. 출연자들의 발언을 문제 삼아 항의하는 글이 주를 이뤘고 "미수다를 폐지하라"는 내용도 간간히 보인다.

또 누리꾼들은 이씨가 재학 중인 H대 경영대 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리고 과거 이씨가 출연했던 다른 프로그램의 장면을 찾아 올리기도 했다. 심지어 '이씨가 예전에 쓴 글'이라 주장하며 대조되는 내용을 담은 글을 비교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씨는 이날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키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며 "'루저'발언은 대본에 나와있는 것을 그대로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대본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읽은 제 잘못도 있다"며 "다만 제가 속해있는 H대학교와 결부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KBS2TV '미녀들의 수다'출연한 여대생 이모씨가 "키 작은 남자는 루저(loser)"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자 자신의 미니홈피에 해명글을 올렸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 9월에도 있었다. 당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바이러스'에 '공대아름이'로 출연한 유사라(23)가 방송분이 논란이 되자 "대본대로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 이에 대해 tvN측은 "방송을 조작하거나 악의적으로 편집한 일이 없다"고 밝혀 결국 유사라가 제작진에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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