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이보영 주연의 '나는 행복합니다'가 '굿모닝 프레지던트'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징크스를 깰지 결과가 주목된다.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이었던 '나는 행복합니다'는 오는 26일 개봉할 예정이다. 현빈 이보영이 정신병동의 환자와 간호사 역을 각각 맡아 기존보다 깊이 있는 연기를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의 개폐막작은 흥행에 실패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앞서 개봉했던 '나의 결혼원정기' '가을로' 등이 기대감에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는 해외영화도 예외가 아니었다. 제12회 폐막작인 '에반게리온 : 서(序)'는 일본에서 20억엔의 수입을 올렸지만 국내에서는 7만여명 동원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장동건 주연의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징크스를 깨 시선을 집중시켰다.'굿모닝 프레지던트'는 개봉 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1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비수기인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슬랙스틱과 만담, 주말 드라마 같은 코믹 요소가 고루 담겨있어 장진식 코미디 종합세트로 평가됐다.
이에 '나는 행복합니다'가 그 흥행세를 뒤를 이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나는 행복합니다'가 드라마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윤종찬 감독 특유의 건조한 연출이 강조돼 쉽사리 밝은 전망을 예상하기란 쉽지 않다.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는 지난 7월 타계한 이청준의 단편집 '소문의 벽' 중 '조만득 씨'를 원작으로 정신병동에 입원해 의사에게 종이로 만든 수표를 내밀며 부자라고 과시하기를 좋아하는 청년과 간호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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