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유' 김태현 "다중이 같다고요? 캐릭터에 충실"

일산(경기)=김지연 기자  |  2009.11.10 16:10

탤런트 김태현이 자신은 다중이가 아니라며 이색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현은 10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인터뷰를 갖고 '천사의 유혹' 촬영 중 얻은 이색 별명을 공개했다.

극중 그는 주아란(이소연 분)의 정부이자 여러 가지 베일에 싸인 남주승을 연기 중이다. 이에 "요즘 제일 많이 듣는 얘기가 '너 다중이 같다'는 말"이라는 김태현은 "전작에서는 너무 착한 역할을 하다, 이번에 악역을 하니 시청자들이 헷갈려 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작인 MBC '하얀 거짓말'에서는 자폐아 형우를 맡아 따뜻한 캐릭터를 보여줬는데 남주승은 차갑고 카리스마 넘치며 악행을 서슴지 않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김태현은 "다중인격처럼 보인다고 '다중이 같다'고 하시는데 작품에 충실할 뿐"이라며 "이 작품을 연기하는 것도 좋고, 배우는 물론 스태프들과의 호흡도 좋아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악역이라 힘들겠다고 하시는데 그런 느낌 없이 하고 싶던 캐릭터라 즐겁게 하고 있다"며 "매 순간이 행복하고 즐겁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현은 "조만간 남주승의 또 다른 비밀이 공개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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