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김태희 연기 깊어지고 있다"

김명은 기자  |  2009.11.11 09:26
ⓒ사진=송희진 기자
배우 김승우가 후배 김태희의 연기를 보고 감탄했던 사연을 소개했다.

김승우와 김태희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 2TV 수목극 '아이리스'에 함께 출연하고 있다.

김승우는 극중 북측 최고의 첩보 요원 박철영 역으로, 김태희는 남측의 NSS(국가안전국)의 최고 프로파일러 최승희 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적잖이 연기력 논란에 시달려왔던 김태희는 '아이리스'에서 이병헌과의 절절한 사랑 연기를 통해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또 최근 방송에서 승희가 현준(이병헌 분)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오열하는 연기가 큰 호평을 얻었다.

선배인 김승우 역시 이 장면을 통해 김태희의 연기를 다시 보게 됐다고.

김승우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최근 인터뷰에서 "김태희가 오열하는 장면을 보고 나도 눈물이 났다"며 "김태희가 연기를 잘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승우는 "연기력은 아주 미묘한 문제다. 선배라고 해서 후배의 연기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는 없다고 본다"면서도 "그렇지만 감히 김태희의 연기가 깊어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이리스'가 지금과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데는 모든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상호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연기자들도 각자 배역에 대한 불만 없이 어려운 액션 신에서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승우는 '아이리스'을 통해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미친 존재감, '폭풍간지'라는 애칭을 얻는 등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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