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이성미, 女女토크로 '케이블 대박' 도전

문완식 기자  |  2009.11.11 16:01
이성미와 박미선 ⓒ임성균 기자

방송가의 대표적인 '찰떡궁합' 개그우먼 박미선과 이성미가 30, 40대 여성들을 위한 신개념 토크쇼로 또 하나의 '케이블 대박' 신화 창조에 나선다.

박미선과 이성미는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에서 오는 16일 첫 방송하는 랭킹 토크쇼 '친절한 미선씨'MC로 발탁됐다.

'친절한 미선씨'의 '미선씨'는 이성미의 '미'와 박미선의 '선'을 따서 만든 것으로 동시에 대한민국 3045 여성들을 대표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박미선과 이성미는 연예계의 대표적 '최강콤비' 중 하나. 과거 라디오 진행을 함께 한 바 있는 박미선, 이성미은 이로써 KBS 2TV '개그스타'에 이어 두 번째로 MC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성미는 11일 오후 3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녹화를 해보니 여자라서 여자는 어쩔 수 없는 여자라는 걸 느꼈다"며 "아무리 종자돈을 굴려 돈을 벌더라도 남편의 사랑에 대한 느낌 같은 것은 비슷했다. 그런 여자들의 감정을 솔직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미는 7년간의 외국 생활이 요즘 30,40대 여성들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지를 묻자 "7년 동안에 아줌마로 살면서 따뜻한 마음을 느끼는 것이 더해졌다"며 "7년 동안 주부로 참 잘 살았다. 아줌마들이 나왔을 때 그 느낌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미선 역시 "30,40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여성의 입장에서 풀어 놓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선보인 '친절한 미선씨' 시사영상에서는 요즘 방송가에서 주를 이루는 집단 토크 버라이어티쇼의 모습이 엿보였다. 하지만 박미선과 이성미, 두 '아줌마MC'의 공감어린 토크는 다른 토크버라이어티와 차별화된 인상이었다.

'친절한 미선씨'는 대한민국의 특별하고 독특한 1%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랭킹 토크쇼. 스토리온의 메인 타깃인 3045 기혼여성들의 공감과 재미를 끌어낼 흥미로운 주제와 볼거리로 특별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친절한 미선씨'가 '슈퍼스타K', '롤러코스터', '막돼먹은 영애씨'처럼 요즘 강하게 불고 있는 '대박' 케이블프로그램들을 이어 또 하나의 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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