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미국行, 내가 재범이라도 같은 선택"

김현록 기자  |  2009.11.11 23:52
박진영과 재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한국비하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2PM을 탈퇴하고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재범의 선택에 대해 공감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11일 오후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원더걸스와 함께 출연해 재범 사건에 대해 최초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박진영은 "(한국비하 논란으로) 그때의 재범이가 상처를 줬다는 걸 인정한다. 그것은 재범이의 생각이기도 하다. 그래서 스스로 무대에 설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이어 "그렇다고 멤버들이 활동을 안 해야겠냐 하면 그게 아닌 거다. 재범이가 '형 저는 미국에 가고 싶어요'라고 하더라"라며 "제가 재범군이라면 같은 생각을 했을 것 같더라"라고 재범을 미국에 보낸 당시를 돌이켰다.

박진영은 "(당시 사건에 대해) 저나 재범군의 생각은 똑같다"며 "그렇게 잘못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정도의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문화를 연결하는 사람인데 다른 문화 사람들을 비하해서는 안된다. 그런 표현을 한 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진영은 "그럼 재범이가 나쁜 아이냐 하면 그건 아니다. 정말 착한 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진영은 "(문제의 글을 남겼던) 그 당시 재범이는 정말 삐딱했다. 저한테 대놓고 프로듀서 곡만 안 받으면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며 "그런데 재범이는 거짓말을 안 한다. 재범이는 계속 바뀌었다. 지금의 재범이는 그때의 재범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진영은 "잘못이 아니었다면 저도 재범이도 끝까지 싸웠겠지만 본인도 너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재범군을 아낀다면 언론도 팬도 그냥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본인이 후회를 하고 반성을 하고 있으니까 재범이를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거듭 말했다.

박진영은 특히 이날 재범의 복귀 가능성을 분명히 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은 "재범이 쉬는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건 춤 노래 선생님을 만나면서 가수로서 녹슬지 않게 도와주고, 본인이 나중에 무대에 서고 싶다고 하면 그때는 도와줘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복귀를 한다면 당연히 2PM으로 복귀한다"며 "솔로로 복귀하는 걸 재범군도 원하지 않고 멤버들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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