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이병헌 생각하면 아프다 소리 못해"

김명은 기자  |  2009.11.12 10:17
ⓒ사진=송희진 기자


배우 김승우가 KBS 2TV 수목극 '아이리스'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이병헌의 연기에 대한 불굴의 투혼과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두 사람을 포함해 '아이리스'의 주요 출연진은 지난 6월 헝가리에서 쉴 틈 없는 촬영 강행군을 펼친 바 있다.

'아이리스'에서 헝가리 촬영 분은 방송 초반 주인공들의 운명을 갈라놓는 핵심 사건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화려한 액션신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헝가리 로케이션에서 김승우는 이병헌, 김소연과 함께 차량 추격신을 선보였는데 이 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김승우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당시 차량 충격으로 오른 팔과 무릎을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병헌 때문에 아프다는 소리도 못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우는 "당시 운전을 하는 상황이다보니 차량에 오른쪽 어깨가 부딪히고 무릎에 충격이 가해져 통증이 컸다. 그러나 '내가 이런데 이병헌은 어떻겠어' 하고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출연 분량이 적지만 이병헌은 매회 등장하는 신도 많다. 거기다 과격한 액션신을 매번 소화하고 있어 고생이 얼마나 많겠냐"며 "이병헌은 거의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다들 이렇게 할 수 있는데는 처음 약속한 대로 상호간 신뢰를 지키고자 하는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다행히 시청자들의 반응까지 좋아 힘을 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일 오후 방송된 '아이리스'에서는 김현준(이병헌 분)이 자신의 위기로 몰아넣은 NSS(국가안전국) 부국장 백산(김영철 분)에 대한 복수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북측 최고 첩보 요원 박철영(김승우 분)과 손잡는 내용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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