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중국 돈벌이' 해명 "자막 곡해"

신희은 기자  |  2009.11.13 11:13
↑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한 장나라.
지난달 20일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제작비 없을 때면 중국서 공연한다"고 말해 중국 팬들의 공분을 산 한류스타 장나라가 공식 사과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장나라문화전파유한공사는 중국 최대포털 시나닷컴 장나라 블로그에 '장나라가 돈이 없으면 중국을 찾는다는 보도에 관한 성명서'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사과문을 올려 거듭 사과했다.

장나라는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은 팬들과 중국인민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절대로 '돈을 뜯기 위해' 중국에 갔던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제작비가 없을 때면 중국서 공연한다'고 나온 자막은 현장에서 한 말이 아니"라며 "몇몇 매체들이 자막을 가지고 의미를 곡해해 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나라는 또 자신의 발언에 실망한 팬들을 향해 "여러 해 동안 중국에서 발전하면서 이 위대한 나라를 사랑하게 됐고 제 2의 고향으로 삼게 됐다"면서 중국에 대한 애정으로 참여한 수차례의 자선활동과 수십 억대 기부내역을 일부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서 활동해 온 외국 연예인으로서 만약 중국인민에 대한 깊은 애정이 없었다면 어떻게 그 많은 자선금을 기부할 수 있었겠느냐"며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중국관영언론이 장나라를 두고 "한국에서는 2류 스타"라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2004년 연예사업이 가장 번창했을 때 중국 활동을 시작했다"며 "중국문화에 심취한 아버지의 중국사업을 돕기 위해 중국에 진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중국팬들이 전과 다름없이 힘을 실어주고 열정 가득한 중국인민들도 이국타향에서 온 친구를 이해하고 지지해 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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