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루저 발언 파문 "제작진이 몰랐을까요?"

김겨울 기자  |  2009.11.13 12:26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방송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의 일반인 출연자 루저(Loser) 발언에 대해 제작진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손 교수는 13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문화 포커스'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손 교수는 "인터넷을 보니까 저도 루저라고 되어있더군요"라며 "제가 키가 180cm가 안되니까 그런지"라며 말을 꺼냈다.

손 교수는 이어 "제작진이 사전에 이것을 정말 몰랐을까요"라며 석연치 않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또 "편집을 했다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제작진을 비판하며 "실수로 그렇게 이야기했을 텐데 너무 비난이 집중되는 것도 좋을 것 같지 않습니다"라며 출연진에게 집중되는 비난을 우려했다.

이에앞서 '미수다'의 한 출연자는 지난 9일 방송분에 출연한 한 여대생이 "키가 작은 남자와 사귈 수 있냐'는 내용의 대화 도중 "그럴 수 없다. 키는 경쟁력이다.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 여대생의 글을 성토하는 글들이 인터넷상에 쏟아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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