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KBS 2TV ‘아이리스’의 장면과 대사를 이용한 각종 패러디물이 속속 등장해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이 만든 가수 케이윌의 신곡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그그그)'를 배경음악으로 한 ‘아이리스’ 패러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극중 현준(이병헌 분)과 승희(김태희 분)의 애절한 애정신들을 편집해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 같은 영상으로 제작했다. 해당 패러디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며 실제 뮤직비디오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이 직접 출연한 패러디 영상도 인기다. 10일 포털사이트에 ‘아이리스 패러디 1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8분 30초짜리 영상에는 극중 현준(이병헌 분)의 국가안전국(NSS) 가입부터 백산(김영철 분) 부국장으로부터 암살임무를 받고 배신당하는 내용까지를 요약했다.
소품은 장난감 총으로 해결하고 배경은 학교와 아파트, 공원이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의 사뭇 진지한 연기, 영상 말미에는 엔딩 크레딧까지 덧붙여 그럴싸한 영상이 완성됐다. 네티즌들은 “배우들의 연기는 좀 어설프지만, 그래도 열심히 만들었다는 게 느껴진다” “허접해 보여도 특수효과와 음향효과는 굿이다”며 지지 의사를 보냈다.
5일 게재된 웹툰(인터넷만화) ‘입시명문사립정글고등학교’의 ‘전설’ 편에서는 교내에 세워진 동상을 보는 학생들에게 한 선배가 “이 동상엔 슬픈 전설이 있지”라고 말을 거는 장면이 나온다. 막상 어떤 전설인지를 묻자 선배는 “전설 따윈 믿지 않아”라며 돌아선다. 이는 원작에서 현준과 선화(김소연 분)가 일본 다자와 호수에서 나눈 대사를 패러디한 것이다.
이 장면은 KBS2TV '미녀들의 수다' 방송에서 문제가 됐던 '루저' 발언 패러디에도 이용됐다. 이밖에도 각종 영화 포스터와 만화를 이용한 패러디가 봇물을 이루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12일 방송된 ‘아이리스’ 10회는 TNS 미디어 기준 전국 시청률 33.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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