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中활동책임자 "韓中간 번역오류도 지적해야"

길혜성 기자  |  2009.11.14 14:14
장나라 ⓒ송희진 기자 songhj@
장나라 중국활동 책임자가 최근 중국 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장나라의 SBS '강심장' 발언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14일 낮 12시 36분께 장나라의 공식 홈페이지 나라짱닷컴에는 장나라 중국활동의 책임을 맡고 있는 북경나라문화전보유한공사의 양창근 실장이 직접 쓴 글이 올랐다.

양실장은 중국어에 능통한 한국인으로, 장나라의 중국 진출 초기부터 현지에서 직접 그녀의 활동을 도와온 인물이다.

양실장은 이번 글에서 "한국과 중국에서 보도되는 데 서로 약간의 차이가 있어 말씀 드린다"라며 "장나라가 '강심장'에서 한말은 정확히 '영화제작비가 떨어지면 아버지가 중국에 보내더라'는 농담이었고, 모두 웃고 넘어간 일었으며 자막으로는 '돈벌러'라고 설명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것을 중국 언론은 '돈 없으면 중국에 공연 간다'라고 (장나라가) 직접적으로 말했다고 보도하는 것"이라며 "방송 중 자막에 나간 글자와 장나라가 한 말을 범벅으로, 조금 과장한 번역"이라고 주장했다.

양실장은 또 "중국의 일부 안티 기자들은 앞뒤 따지지 않고 무조건 '돈 없으면 중국에 공연 간다'는 말에 흥분하고 있는 것"이라며 "언어의 뉘앙스가 얼마나 중요하며, 번역 오류로 얼마나 오해가 쌓일 수 있는지 이해해 달라"라고 밝혔다.

이 글에서 양실장은 "어쨌든 장나라가 했다는 말로 문제가 되는 구절이 중국말로 '메이첸찌우취쭝궈옌추'(돈 없으면 중국에 공연 간다)인데, 그런 뜻의 말은 장나라가 직접 하지 않았다"라며 "그게 그거 아니냐 하실지 모르지만, 뉘앙스가 확실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양실장은 또 "한국 기사가 이런 오류에 대하여 지적하지 않고, 중국과 마찬가지로 장나라 공격에 머물러 안타깝다"라며 "장나라를 보호해야 하고, 장나라씨가 직접 한 말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한국에서 보도돼야 하는데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작비가 떨어지면 아버지가 중국에 보냈다'는 농담도 알고 보면, 장나라가 보통연예인과 마찬가지로 계약에까지 관여하지 않아 모르고 한 농담"이라고 설명했다.

양실장은 "'옌추'이라는 말은 공연을 뜻하는 것으로, 돈 떨어진다고 당장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장나라의 농담처럼, 누가 돈 달란다고 잽싸게 달려가 공연할 수 있는 중국이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양실장은 "공연은 중국의 경우 최소한 한달 전에 출연자 목록을 당국에 제출하는 것이 규칙이니까, 최소한 한 달 전이나 심지어는 5~6개월 전에 계약해야만 갈수 있다"라며 "주호성씨는 영화 촬영 중 장나라의 중국행을 최소화했지만, (이미) 계약된 공연으로 어쩔 수 없이 서너 번을 가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나라의 이번 농담은 피곤한 촬영 중에도 중국에 일을 보낸다고, 장나라가 부친을 오해해 한 발언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다"라며 "이후에도 장나라가 광고와 공연에 대하여 언급했는데 중국이라고 특정한 말도 아니고, 이것은 문화와 언어의 차이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라고 전했다.

양실장은 마지막으로 "언론에 번역기사가 나면서도 번역 오류를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없어서 적은데, 중국 내 공연계약은 전부 제가 아버님과 의논하여 진행하고 있다"라며 "촬영 중에 있었던 장나라의 중국 활동은 실제로 5~6개월 전에 체결된 일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베스트클릭

  1. 1'美 장악' 방탄소년단 지민, 빌보드 앨범 차트 K팝 솔로 최장 52주 진입
  2. 2'미친 맹활약' 이강인, 도대체 62분 만에 왜 뺐나... '강나골' PSG, 중위권 툴루즈에 1-3 충격패
  3. 3'20승 투수 이탈→승률 1위' 두산, 20세 최준호도 터졌다 '데뷔 첫 승'에 "양의지 선배만 믿고 던졌다" [잠실 현장]
  4. 4김하성 '끔찍한 악몽' 딛고 166㎞ 총알 안타 폭발!... SD는 그랜드슬램 허용하며 0-5 완패 [SD-LAD 리뷰]
  5. 5"우리도 몰랐다" 준우승 세터 곽명우, 집행유예 1년 선고... OK금융그룹-현대캐피탈 트레이드도 무산
  6. 6'LAD 비상?' 오타니 9회 급작스러운 '진짜 교체 이유' 밝혀졌다, 美 현지서도 초미의 관심사
  7. 7"연승 끊으면 어쩌지→ABS에 고맙네요" 강백호에 156㎞ 쾅! 곽빈, 8연승 견인 '에이스의 품격' [잠실 현장]
  8. 8"임영웅이 직접 참외 배달"..갓영웅, 콘서트 연습 中 '또 미담'[스타이슈]
  9. 9인천 '물병 투척' 속사정... '도발 세리머니' 백종범, 부모님 욕까지 들으며 뛰었다
  10. 10'ABS 시대' 대응 두산베어스, 선수단에 최고급 태블릿 PC 쐈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