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가 DJ투컷 없이 두 명의 멤버로 크리스마스 공연을 개최한다.
에픽하이의 리더 타블로는 16일 에픽하이 공식홈페이지 맵더소울닷컴 자신의 블로그에 '크리스마스 콘서트, 하자'라는 제목으로 글을 공개하고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타블로는 "크리스마스는 항상 팬 여러분과 함께 한 에픽하이, 2009년 크리스마스는 어찌 해야할지, 미쓰라와 저 많이 고민했다"며 "짧은 활동, 매해 했지만 올해에는 하지 못하게 된 미리크리스마스파티와 앨범 콘서트. 여러분의 아쉬움이 크다는 걸 알고, 미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타블로는 "짧은 활동이어도 크게 사랑해주신 이번 앨범의 많은 노래들을 무대에서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한 거, 우리 역시 너무 아쉽다"고 DJ투컷의 갑작스런 입대로 중단한 음반활동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타블로는 "투컷의 빈자리를 그 누구보다 크게 느끼고 있는 우리,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당연히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수많은 팬레터 속에 담긴 여러분의 목소, 크리스마스 콘서트 때 만나자는, 이번 앨범을 콘서트로 들려달라는, 이런 여러분의 얘기들을 보고 모두 모여 고민했다"고 크리스마스 공연을 준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타블로는 또 "처음으로 여러분과 함께가 아닌 크리스마스는 어떨지, 매해 달려와서 함께 해준 여러분의 마음이 어떨지, 우리 가족들도 늘 콘서트장에서 크리스마스를 함께 지냈는데 다들 마음이 어떨지 상상해봤다"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우리가 아는 크리스마스는 여러분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라며 "콘서트장에서 웃고 뛰어 놀면서 투컷의 빈자리를 여러분과 우리가 함께 함으로써 채워보자. 당분간은 마지막이 될 에픽하이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함께 웃고 뛰고 날아보자"고 당부했다.
한편 에픽하이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오는 12월 24일 오후 8시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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