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3인 "소송보다 대화 원한다"

김지연 기자  |  2009.11.17 11:41
동방신기의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최강창민, 유노윤호(왼쪽부터) ⓒ홍봉진 기자 honggga@
전속권 문제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갈등을 빚고 있는 그룹 동방신기 세 멤버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 측이 전속계약 무효소송 제기보다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방신기 3인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 측 관계자는 17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전속계약 무효소송 서류를 준비하고는 있지만 접수하지는 않았다"며 "대화가 우선이다. SM과 대화를 통해 풀 수 있는지 최대한 의사를 타진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물론 SM과 동방신기 3인과의 분쟁이 해결되지 않았고, 올 상반기 활동한 것에 대한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 향후 연예활동에 대한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문제 해결에 있어 대화를 가장 우선으로 두고 의사타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전속계약 무효소송도 준비는 하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밝혔다.

앞서 SM과 3인 측은 동방신기의 향후 활동과 관련, 다시 한 번 첨예하게 대립했다.

SM은 지난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동방신기 3인 측이 국내 컴백 활동에 대한 답변기한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 동방신기의 내년 컴백이 불가능하게 됐다. 특히 오는 21일 중국 심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동방신기 세 번째 아시아 투어-미로틱' 공연에 대해서도 당사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3인 측은 "이번 중국 투어는 3인이 알지 못하고 있던 일정"이라며 "가처분 결정 후 공연을 할 때는 우리와 협의 후 정해 달라고 분명히 밝혔는데 다짜고짜 (SM이 정해놓은 일정에)나오라고 주장하는 것은 가처분 취지에 위배되는 행동"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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