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배틀 발언' 사과 "성숙되지 못했다"

김명은 기자  |  2009.11.17 14:56
ⓒ사진=임성균 기자


그룹 배틀 무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개그맨 이혁재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혁재는 17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KBS 2FM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지난 주 신인 사관학교 코너에서 신인 가수들이 나왔을 당시 그룹 배틀을 언급하며 배틀 소속사 관계자 분들과 배틀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 그리고 저희 화려한 인생을 사랑해 주시는 청취자 여러분들께 상처를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DJ 로서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이는 서른 일곱에 방송 경력이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인격적으로는 성숙되질 못해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을 수 도 있음을 간과 하고 부적절한 비유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글로 100번을 말씀드리는 것보다 오늘 11월 17일 생방송을 통해 저의 진심을 담아 정중하게 사과 드리고 용서를 구하겠다"며 방송을 통해 정식으로 사과의 뜻을 전할 것임을 알렸다.

14일 이혁재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신인그룹 비스트(BEAST)와의 대화 중 "너네 그러다 배틀 된다"라며 "배틀 활동 안 하잖아. 요즘" 등 배틀 팬들을 자극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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