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3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의 2009년 농사는 어땠을까.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가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3대 주말 리얼 버라이어티인 SBS '일요일이 좋다1부-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 KBS2TV '해피선데이',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패떴'의 하락세와 '해피선데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패떴'의 경우, 일단 첫 출발은 좋았다. 1월 평균 시청률의 경우, '패떴'이 22.5%를 기록, '해피선데이'(18%), '무도'(14.6%)를 앞질렀다.
이후 '패떴'은 6월까지 20%를 넘나드는 월평균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예능 왕좌'의 자리를 지켜나갔다. 실제 이 기간 동안 '패떴'은 10주가 넘는 기간 동안 주말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패떴'의 이러한 '무한질주'는 7월부터 주춤하기 시작, 7월 평균 시청률 19.2%를 나타내며, 19.8%를 기록한 '해피선데이'에 밀리기 시작한다. 이 기간 '무도'는 15.9%를 나타내 여전히 '패떴', '해피선데이'와 차이를 보였다.
'패떴'은 이 기간 박예진-이천희가 하차하고, 박시연-박해진이 새로운 패밀리로 투입되는 과도기를 거쳤다.
7월 이후 11월까지 하반기는 '해피선데이'의 질주가 돋보인다.
'해피선데이'는 9월 들어 21.1%를 나타내며 월평균 시청률 20%를 드디어 돌파했다. 이어 10월 21.7%, 11월 23.6% 등 무서운 속도로 주말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해피선데이'의 이 같은 선전은 두 코너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이 '쌍끌이 효과'를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해피선데이'의 경우, 두 코너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묶이며 시청률이 합산 집계된다. 그간의 경우 '1박 2일'의 선전에도 불구, 앞 코너의 시청률이 이를 뒷받침해지 못하면서 전체 시청률에 낮게 나오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첫 방송한 '남자의 자격'이 서서히 인기몰이를 하기 시작, 하반기 들어 화제를 모으면서 '1박 2일'과 상승효과를 이루며 '해피선데이'의 시청률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해피선데이'가 하반기 주말예능을 휩쓰는 사이 '패떴'은 8월 16.6%, 9월 18.1%, 10월 16.8%, 11월 18.3%를 기록해 상반기와 비교,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무도'의 경우, '패떴'과 '해피선데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주말 예능 왕좌를 놓고 다투는 동안 월평균시청률 15.5%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최근 '벼농사특집', '식객특집' 등을 방송한 '무도'는 이달 들어서는 18.3%의 평균 시청률로 '패떴'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한편 1월부터 11월까지 평균시청률은 '패떴' 19.7%-'해피선데이' 18.2%-'무도' 15.5%로 '패떴'이 선두를 달렸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