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숙' 유이·박신혜 "사실은 정말 친해요"

문완식 기자  |  2009.11.18 11:14


SBS 수목극 '미남이시네요'(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홍성창)의 박신혜와 유이가 서로를 "신혜쭈" "유짱"으로 부르며 친밀함을 과시하고 있다.

'미남이시네요'에서 박신혜와 유이는 각각 아이돌그룹 '에이엔젤'의 남장여자 고미남과 국민요정인 가수 겸 배우 유헤이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유헤이는 극 중 자신이 좋아하는 태경(장근석 분)이 미남에게 관심이 가 있자 갖은 계략을 쓰며 미남을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브라운관속과는 달리 유이와 박신혜는 '절친'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혜와 유이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 만났지만, 서로 "유짱"과 "신혜쭈"라는 애칭을 붙여가며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나이는 유이가 두 살이 많지만 연기에 관해서는 박신혜가 선배라 서로를 존칭하고 있다고 한다.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스스럼없이 털어놓은 둘은 대본 연습 때는 포옹도 자주한다. 특히, 촬영 중 남장을 한 박신혜와 달리 유이가 어쩔 수 없이 얇은 옷을 입고 등장 할 때면 홍성창 감독의 '컷'소리가 떨어지기 무섭게 박신혜가 자신의 핫 팩을 유이에게 쥐어줄 정도다.

18일 한 제작진은 "드라마에서 보여 지는 것과 달리 박신혜와 유이는 정말 친하다"며 "한 번은 둘이 드라마 종영이 가까워지는 걸 아쉬워하더니 이내 '촬영이 끝나면 꼭 같이 놀러가자'고 약속을 하는 걸 보고는 마음이 정말 훈훈했다"고 전했다.

한편, 18일 방송에서는 태경이 미남을 향해 자기를 좋아하는 걸 허락한다는 내용과 더불어 사진 한 장으로 신우(정용화 분)와 미남이 스캔들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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