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까지 불법 유통, 보완책 시급①

김건우 기자  |  2009.11.19 09:21

불법 영상물 차단을 위한 DNA필터링 기술이 아직 미흡한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주요 웹하드에서 '국가대표' '부산' 등 최근 화제작들을 다운 받을 수 있다. 3500원의 비용을 내면 내려 받기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200원 가량만 내면 내려 받을 수 있는 파일을 발견할 수 있다.

영화계와 웹하드업체는 지난 11일 불법 업로드와 다운로드 차단을 위한 DNA필터링 기술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DNA필터링 기술은 파일의 95% 이상 어떤 콘텐츠인지 인식, 3초 이내에 필터링을 가능케 한다. 이것은 단순히 제목이나 용량이 아닌 영화의 내용을 기반으로 해 콘텐츠를 파악한다.

현재 내려 받을 수 있는 파일은 DNA필터링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제휴한 영화파일을 이용자들이 웹하드에 다시 올릴 때, 3500원의 가격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이용자가 '국가대표'를 올리면 당연히 3500원으로 가격이 책정돼야 하지만 불법 영상물 가격과 동일한 가격으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정상가격으로 수정이 되는데 3~4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쇼박스 관계자는 "불법영상물과 관련 CJ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배급사와 함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국가대표'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함께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또 '국가대표'의 제작사 KM컬처 관계자는 "현재 상황 파악 중으로 논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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