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공연에 사용할 특수효과 장비 개발을 위해 3억원을 투자했다.
김장훈은 지난 18일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속보, 대구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김장훈은 "여느 해 공연보다 준비를 철저히 했고 세팅도 하루빨리 진행이 이루어진 까닭에 맘이 가볍다"며 "저나 싸이나 몇 개월을 열심히 준비한 탓에 컨디션도 좋고 설렘 가득 첫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장훈은 "특히 이번에도 역시 후원은 카이스트에서 해주신 덕에 휴보 박사님인 오준호 박사님이 저의 오랜 숙원을 해결해주셨다"며 "어떤 특효장비, 단 하나에만 3억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저는 카이스트와 오준호 박사님을 감히 대한민국공연의 은인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지난 십수년 간 관공서를 찾아다니며,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개인의 공연을 넘어서 전반적인 공연의 인프라 구축이라는 대의를 아무리 얘기해도, 문화의 고부가가치를 아무리 역설해도 아무도 함께 해주지 않은 공연문화에 대한 변화에 유일하게 애정을 보여준 곳이 카이스트이고 오준호 박사님이다"며 거듭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장훈은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과학 기술력이 공연에 투입된 이상 좀 더 노력하면 최소한 저의 다음 세대의 공연에서라도 공연장비기술독립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후배님들이 좀 더 편안히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소망해본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김장훈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만들어 주시는 대한민국 과학자님들 더 힘내시라"며 "과학도, 음악도 궁극은 인간의 행복이라는 신념으로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도록 더 큰 열정을 갖고 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싸이는 김장훈과 함께 오는 20일부터 '완타치 전국투워'에 돌입한다. 대구를 시작으로 안양, 창원, 서울, 광주, 부산, 인천 등 7개 도시를 내년 1월 30일까지 순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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