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20일 오후 서울 청담동 한 행사장에서 컴패션밴드 1집 '러브 브리지'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컴패션밴드는 지난 2006년 차인표가 전 세계의 굶주린 아이들을 돕기 위해 만든 밴드로, 작은 밴드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무려 120명의 무료 자원 봉사 밴드로 성장했다.
이번 음반의 수익금 전액은 국제아동결연기구 '컴패션'을 통해 전 세계 아동들을 지원한다.
사회자로 나선 유선은 "가난한 아이들을 돕고자 모였다"며 "배고프고 가난으로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해 수익금 전액이 사용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유선은 "앞치마를 두르고 한 분 한 분 반갑게 맞았다.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울려 전 세계 고통 받는 아이들의 손을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특히 유선은 이 같은 말을 하다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여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녀는 "너무 뜻 깊은 자리라 그런 가 보다"며 이 선행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는 뜻을 내비쳤다.
곧이어 컴패션밴드의 노래가 이어졌다. 황보와 3명의 봉사자는 팀을 결성, 차인표가 작사가로 참여한 노래 '혼자가 아니에요'를 선보였다.
컴패션밴드가 성장하는데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차인표는 "정식명칭은 컴패션밴드지만 앞치마밴드라 부를 생각"이라며 "앞치마를 두르게 된 이유는 다들 자원봉사를 하니까 마땅히 스타일리스트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앞치마를 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3년 반 동안 가난하고 현재 굶주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밥을 지어주는 심정으로 공연을 해왔다. 하다 보니 인원이 120명 모였다"며 "아까 발표한대로 무료 공연을 130회나 했다. 사람이 많다보니 어렵고 비연예인과 연예인이 같이 봉사를 하다 보니 각자 생업도 있고 해 오늘 모든 봉사자가 올 수 없었다. 다만 컴패션밴드가 직접 공연을 안 하더라도 홍보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다 음반을 내게 됐다. 100% 컴패션밴드 멤버들이 만든 음반"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차인표는 "컴패션밴드의 음반을 보고 듣게 된 분들도 다른 아이의 손을 잡아주겠다는 마음이 생기도록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제작했다"며 "100% 수익금 다 기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실비는 어떻게 해결했냐면 밴드멤버들이 선주문을 했다. 우리가 만든 음반인데 우리가 선주문을 했다. 제가 500장 샀다. 몇 백 만원을 낸 셈"이라며 "다들 밴드 멤버들이 모든 제작비를 우리가 냈다. 기획한 저나 작곡자에게 가지 않고 우리는 이걸 앨범이 아닌 굶주린 아이의 한 끼 밥으로 본다"고 밝혀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컴패션밴드 봉사자들은 다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 '크라이 위드 어스(Cry With Us)'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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