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재난영화 '2102'의 흥행속도가 '해운대'보다 늦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2'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918개 스크린에서 103만 2194명의 관객을 모아 324만 1364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일 개봉한 후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세 번째로 빠른 흥행 속도다. 1위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으로 6일 만에, 2위 '해운대'는 9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은 '2012'보다 하루 늦은 12일 만에 300만 관객을 넘어섰다.
300만 관객을 돌파한 때의 스크린 수는 '2012'가 918개, '해운대'는 626개다. 스크린 수가 300개가 차이가 나지만 무려 이틀이나 먼저 3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이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300만 돌파 당시 1048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었다.
한편 '2012'는 마야인이 예언한 지구 종말의 해 2012년에 초대형 지진과 쓰나미로 인류가 멸망의 위기를 맞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로써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투마로우'에 이어 재난영화 최고의 감독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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