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대 천정명 "전역, 실감안나"

김지연 기자  |  2009.11.23 10:03
천정명 ⓒ사진출처=아미진

제대를 목전에 둔 탤런트 천정명이 그토록 원했던 전역일이 다가오고 있다며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정명은 최근 자신의 팬 카페에 '육군병장 천정명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제대를 앞둔 속내를 털어놨다.

천정명은 "오랜만이다. 전역이 다가와 마무리 단계라 정신이 없다. 교육 훈련도 정신없이 진행되고 있어 글 올릴 시간이 없었다"며 "팬 분들께서 보내는 정성 어린 편지와 소포는 아주 잘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무한한 사랑을 주셔서 군 생활을 아주 보람차게 보내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전역일이 한 자리 숫자로 다가왔다. 예전 군대 전역한 선임이 제가 이등병 때 전역을 하기 전 날 했던 말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며 "그 선임병이 내게 '내가 예전 선임병이 나에게 준 전역마크(일명 개구리마크)를 보면서 전역 날만을 기다려왔다. 정말이지 내일이 전역 날이고 생각하니 꿈만 같다'라고 얘기했었다. 그리고 전역한 선임이 나에게 그 전역마크를 선물했다"고 적었다.

천정명은 "그래서 나도 내 관물대에 전역마크를 달고 이것을 보며 전역만을 생각하고 기도했다"며 "그토록 원했던 전역일이 다가오고 있다. 정말이지 아직까지는 실감이 안 난다. 전역날이 돼야 그때서야 '전역이구나. 난 이제 민간인이구나'라고 느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팬 분들께서 편지를 통해 내게 공백이 크다며 하루 빨리 복귀해 주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나 또한 좋은 모습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전역에서 멋진 모습으로 준비 잘해 멋진 복귀 으로 인사드리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더불어 천정명은 "세상을 넓게 보고 하루빨리 스트레스 풀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다시 시작하기 좋은 시기"라며 올해 수능시험을 봤을 팬들에게 응원의 말을 했다.

마지막으로 "전역 날에 인사드리겠다"고 적었다.

한편 천정명은 지난해 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군 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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