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한예슬 '크리스마스..', '아이리스' 넘을까

김지연 기자  |  2009.11.25 14:42
ⓒ홍봉진 기자 honggga@


'젊은 피' 고수와 한예슬, 그리고 '발리에서 생긴 일'의 최문석PD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네 사람이 뭉쳤다.

이들은 오는 12월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를 통해 안방팬들과 만남을 갖는다.

'발리에서 생긴 일'과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연출자와 작가의 전작처럼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도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릴 애틋한 사랑을 그린다.

홀어머니 아래서 어렵게 자라지만 총명하고 남자다운 매력을 갖춘 강진(고수 분)과 어린 시절 슬픈 사건으로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지완(한예슬 분)의 애틋한 운명적 사랑이 안방팬들의 가슴까지 설레게 할 예정이다.

특히 고수는 이 작품을 통해 지난 2006년 1월 종영한 SBS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후 4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의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고수는 "극중 캐릭터를 잘 살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물론 쟁쟁한 출연진과 제작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미래가 그렇게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바로 이병헌 김태희의 KBS 2TV '아이리스'가 방대한 스케일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수목 안방극장을 점령했기 때문이다.

최문석PD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이런 자리 서 본다. 이경희 작가와 휴먼 멜로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드라마를 하자고 해서 나온 작품"이라며 "대본이 7회까지 나왔는데 완벽하진 않지만 이경희 작가가 노력하고 내가 보필해 가기에는 해볼 만한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연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아이리스'를 넘어 수목극을 점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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