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김혜자 亞太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

(종합) '똥파리' 양익준 '하이 커멘데이션상' 수상

김건우 기자  |  2009.11.26 23:10

한국영화가 제3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 등 3개 부문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배우 김혜자는 26일 오후 호주 골드코스트 퀸즈랜드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 시상식에서 '마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이 하이커멘데이션상을, 이창동 감독이 제작을 맡은 '여행자'가 최우수어린이영화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김혜자는 해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김혜자는 지난 10월 열린 제18회 중국금계백화영화제에서 '마더'로 해외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앞서 김혜자는 1983년 제2회 마닐라 국제영화제에서 스크린 데뷔작 '만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혜자는 지난 5월 '마더'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을 당시 내외신의 호평을 받았고, 전 세계인들이 공감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풀었다는데 공감을 얻었다. 극중 살인 누명을 쓴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기존의 인자한 한국의 어머니 모습을 벗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양익준 감독은 '똥파리'로 하이 커멘데이션 상을 수상해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앞서 '똥파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7회 태평양 영화제에서 대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3회 판타지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총 17개 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영화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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