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첫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개봉했다.
현지 관객들은 대체로 "(비슷한 시기 개봉한) 영화 '2010'을 뛰어넘는 액션영화"라고 호평함과 동시에 "스토리 구성이나 연기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최대의 영화전문사이트 '아이엠디비(IMDb)'에는 영화 개봉 직후 '닌자 어쌔신'에 대한 평이 줄을 잇기 시작했다.
'닌자 어쌔신'은 하드코어 액션영화를 기다렸던 현지 팬들에게 높은 지지도를 확보,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액션 영화 팬들은 "영화 '람보'가 잔인하고 리얼한 액션으로 10점을 받는다면 '닌자 어쌔신'은 8.5점은 충분히 된다"며 "디지털로 재현된 액션이라 실감은 덜 나지만 초반 5분은 몸서리쳐질 정도로 잔혹 액션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추겨 세웠다.
아이디 gsx*** 은 "CG로 처리한 액션장면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면서도 "완벽한 몸과 액션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의 모습이 흥미진진했다"고 호평했다.
다른 누리꾼도 "비는 한국 드라마에서 코미디, 로맨스 등 연기를 선보여 연기상을 받은 적이 있는 배우"라며 "이번 영화에서는 그 연기력이 잘 드러나지 않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이디 ufmac***을 쓰는 누리꾼은 "미리 알았다면 영화표 대신 10달러짜리 화장실 휴지를 살 걸 그랬다"며 "그나마 액션에서도 수없이 등장하는 핏덩이, 핏자국이 가짜임이 뻔히 느껴졌다"고 혹평했다.
이에 아이디 djtena***는 "그렇게 비난할 게 아니라 다른 타입의 영화에 대해 좀 더 열린 마음을 갖고 감상해야 한다"며 "액션 영화에서 실제와 똑같은 화려한 비주얼, 완성도 있는 스토리, 연기력 모두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닌자 어쌔신'을 감쌌다.
한편 주연을 맡은 비의 영어 대사에 대한 불만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디 bk***는 "극중 닌자와 야쿠자가 영어를 말하기 시작하면 영화 분위기가 급격히 다운됐다"며 "만약 그들이 실제 일본인처럼 말하고 연기했다면 영화가 훨씬 나았을 것"이라고 썼다.
'닌자 어쌔신'은 국내에서도 26일 개봉해 11월 마지막 주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국내 관객들도 "액션이 화려해 눈을 뗄 수 없다"며 높은 평점을 매기고 있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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