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점수에 연연않고 최선 다하겠다"

김훈남 기자  |  2009.11.30 17:27
↑'피겨여왕' 김연아(19, 고려대)가 내달 4일 일본 도쿄에서 ISU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아이스 올스타 2009' 당시 김연아. ⓒ홍봉진기자 honggga@
'피겨여왕' 김연아(19, 고려대)가 내달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를 앞두고 "점수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는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대표 이희진)를 통해 30일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의 연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5차 대회 전에 점수에 대한 압박을 느꼈고, 그 결과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공개한다는 자세로 경기에 나서 올림픽 전 마지막 경기를 좋은 느낌으로 끝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고도 프리프로그램에서 부진했던 것에 대한 반성과 각오다.

김연아는 다음달 1일 정오 에어캐나다 AC001편으로 일본에 도착, 그 다음날인 2일 낮부터 공식 연습에 참가할 예정이다.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은 4일 오후 7시 40분에, 프리 스케이팅경기는 5일 오후 7시 30분에 각각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주요선수들이 경쟁하는 사실상 마지막 국제대회다.

김연아는 11월 초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에서 쇼트 부문 역대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 7회 연속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0월에 열린 1차 대회에서는 자신이 갖고 있던 프리스케이팅 부문과 총점 부문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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