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올해 10만장 음반 판매 '전멸'

2NE1·소녀시대, 여가수 단일 음반판매 1·2위

길혜성 기자  |  2009.12.02 11:02
소녀시대(위)와 2NE1


올 한 해 가요계는 그야말로 걸그룹이 대세였다. 수많은 걸그룹이 온라인 음원 차트 1위를 섭렵했고, 각종 방송에서도 맹활약했다. 하지만 2009년이 채 한 달도 남지 않는 이달 2일 현재, 단일 음반 판매 면에서는 단 한 명의 여가수(팀)도 10만장 판매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일 현재 음반 판매 집계 사이트인 한터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지난 1일까지 단일 음반으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여가수는 4인조 신예 걸그룹인 2NE1이다.

2NE1은 지난 7월 셀프타이틀로 첫 미니앨범을 발표, 타이틀곡 '아이 돈 케어'의 인기에 힘입어 현재까지 총 8만 9007장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2NE1은 올 들어 단일 앨범 판매와 관련, 여가수 부문 1위 및 남녀 가수 통틀어 전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가수 2위는 소녀시대가 차지하고 있다. 소녀시대는 지난 6월 말 발표한 미니 2집 '소원을 말해봐'를 현재까지 8만 5063장을 판매, 여가수 단일 음반 판매 2위에 올라 있다. 이는 전체 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소녀시대는 지난 1월 발매한 미니 1집 '지'(8만 1445장)로 여가수 단일 음반 판매 3위 및 전체 5위도 거머쥐고 있다.

하지만 2NE1과 소녀시대를 제외한 그 어떤 걸그룹도 한터 기준, 올해 단일 음반으로 5만장 판매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음반 판매 부문에서 여가수들이 여전히 고전하고 있음은 확인케 하는 대목이다.

한편 한터 기준, 단일 음반 판매 전체 1위는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차지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8월 발표한 첫 솔로 앨범 '하트 브레이커'를 현재까지 12만 7252장 판매, 올 들어 국내에서 발매된 모든 단일 음반 중 최고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3집 '쏘리, 쏘리'로 현재까지 12만 3286장을 판매, 전체 2위를 지키고 있다.

단일 음반이 아닌, 가수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엔 서태지가 총 판매량 1위다. 서태지는 지난 1992년 데뷔 뒤 현재까지 발표한 총 43장의 음반으로 올해 들어서만 22만 7046장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 부문 2위는 소녀시대로, 지난 2007년 데뷔 후 지금까지 발매한 총 5장의 음반을 올 들어서만 20만 1439장 판매하고 있다.

한터는 한터차트가맹점 판매량 85%에 미확인 추정치 15%를 더해 판매량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속사 집계와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소속사 집계 기준으로 볼때, 2NE1의 첫 미니앨범과 소녀시대 '지' 음반은 모두 1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지드래곤의 '하트 브레이커' 음반과 슈퍼주니어의 정규 3집은 각각 20만장 판매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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